[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2020 MAMA'가 출연 가수들과 시상자들에 대한 차별 대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오후 6시 파주 모처에서 '2020 MAMA' 음악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방탄소년단, 샤이니 태민, 보아, 몬스타엑스, 갓세븐, 세븐틴, 마마무, 제시, 아이즈원,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이티즈, 크래비티, 트레저 등이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인만큼 시상자도 화려했다. 송중기를 비롯해 강한나, 박하선, 배정남, 변우석, 양경원, 유연석, 이다희, 이유비 등 여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축제의 현장을 빛냈다.

CJ ENM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시상식을 관객 없이 비대면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모든 공연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했고, 각 부문 시상 간에는 소독을 실시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2020 MAMA'가 방송되고 대기실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7일 뉴스엔에 따르면 'MAMA'에 참석한 대다수 가수들은 CJ ENM 측으로부터 대기실을 제공받지 못해 수상하는 순간까지 각자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사전 녹화였지만 수상하는 장면은 생방송이었기에 참석 가수들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6시간 정도 차량에서 대기해야 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였기 때문에 가수 측도 주최 측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방역 지침은 시상자들에게는 달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시상자로 초대된 배우들은 주최 측으로부터 천막으로 구분된 개인 대기실과 케이터링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모든 수상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대에 올랐던 반면, 배우 시상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무대에 등장해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CJ ENM 측은 별 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