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매 시리즈마다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아이폰에 새로운 컬러가 추가될 전망이다.

지난 5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iThinkdiff'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매트 블랙 외관의 양극 산화 처리 부품'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냈다고 전했다.

특허에는 기존의 컬러보다 더 깊고 진한 '무광 블랙' 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담겼다.

알루미늄, 티타늄, 철 등 금속 합금으로 외관을 구성하고 표면에 가시광선을 흡수할 수 있는 막을 더한 기술이다.

실제로 순수한 블랙 컬러는 핸드폰, 노트북 등 상품으로 만들 때 광택이 심해져 가시광선을 많이 반사한다.

이 문제로 진한 계열의 블루, 다크 그레이 색으로 블랙 컬러를 구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검은색이지만 다소 연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애플이 제출한 특허는 광택을 증가시키지 않고 가시광선을 흡수해 매트한 질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 7에 매트 블랙을 선보인 적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다크 그레이 컬러를 어둡게해 구현한 모델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사진에는 맥북, 아이폰 12에 무광 블랙 컬러를 적용해 시크한 색감을 그대로 발산한 모습이 담겨 있다. 

아직 매트 블랙 컬러의 맥북은 나온 적이 없던 터라 더 기대감이 모인다. 

바로 다음 시리즈에 특허 낸 무광 블랙 컬러를 적용할지 확실치는 않으나 컨셉 사진과 관련 특허만으로도 많은 소비자를 설레게 하고 있다.

애플이 선보일 순수 블랙 컬러에 시크한 매트 질감이 더해진 무광 블랙 컬러.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길 바라본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 13은 내년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