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축구선수 이천수 딸 주은이가 161cm라는 최종 예측 키를 접하고 실망했지만 아빠를 위해 티를 내지 않았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성장판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은 이천수, 주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는 병원으로 가던 중 "아빠가 어렸을 때 키가 너무 작아서 걱정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은이는 "성인 됐을 때는 (키가) 182~3cm면 좋겠다. 엄마처럼 꿈이 모델이다"라고 밝혔다.
이윽고 검사를 마친 주은이는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들었다.
의사는 주은이가 현재는 또래보다 키가 큰 편이지만, 빠른 뼈 성장 속도 때문에 최종 예상키는 '161.6cm'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아빠가 작아서 애가 좀 안 큰 것 같다"라며 주은이에게 간접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주은이는 모델을 꿈꾸고 있는 만큼 속상한 감정을 표출할 법도 한데 덤덤했다. 자신이 속상해할수록 아빠의 마음도 아플 거란 걸 잘 알았다.
오히려 주은이는 "키 작아도 아빠처럼 유명하고 멋진 사람 될 거다"라며 아빠를 위로했다.
이어 주은이는 "일찍 자고 운동해서 우리 하는 데까지 해보자"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속 깊은 딸의 말과 행동에 감동한 이천수는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주은이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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