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조두순의 출소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에게 3억 원이 넘는 성금이 전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모금은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가 주도했다.
5천 390여 명의 국민의 참여로 모인 3억 700만 원의 성금은 지난 1일 개최된 '대한민국 나영이가 나영이에게' 행사를 통해 전달됐다.
이번 성금 전달식은 기부자들의 모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성금을 직접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TV조선 영상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두순 피해자 아버지는 "가족들은 현재 잘 지내고 있으며 안전한 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위한 상담 치료 등에 기여하며 보답하고자 하는 의지도 밝혔다.
"이 모든 도움 덕분에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조두순 피해자의 편지도 대독됐다.
한편 조두순은 12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오는 12일 새벽께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출소 후 조두순은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5년 동안 신상정보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