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포스코가 사들인 아르헨티나 땅에서 지하자원 220조원어치 발견됐다

포스코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소금호수의 리튬 매장량이 1,35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은 전기차 베터리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자원이다.


지난 3일 포스코는 국제 리튬 컨설팅 업체를 통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호수에 매장된 리튬의 양이 1,35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3억 7,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값으로 환산하면 그 가치는 더욱 어마어마하다. 현재 1톤당 1만 달러 수준인 리튬의 가격은 오는 2025년 1만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소금 사막에서 발견된 리튬 1,350만 톤을 2025년 기준 리튬의 예상 가격으로 계산하면 그 가치는 대략 220조 원에 이른다.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린 셈. 현재 확인된 바로는 전 세계 염호 중 리튬 매장량은 물론 농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포스코는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 및 흑연 등 이차전지 핵심원료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포스코는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 흑연의 수급을 다변화하기 위해 아프리카, 호주 등의 흑연 광산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로 낮출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음극재는 물론 이들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포스코는 소재 밸류 채인을 완성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 니켈 10만 톤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