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인방계 '이슈 메이커' 철구가 방송 9년 동안 일으킨 사건·사고 4가지

아프리카TV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이른바 '인방(인터넷 방송) 대통령'으로 불리며 수년째 독보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프리카TV BJ 철구.


그가 최근 故 박지선을 비하하고 개그우먼 박미선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겪고 있다.


철구는 지난 3일 생방송에서 여성 BJ와 새로 한 머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故 박지선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그는 "박지선이 아니라 박미선이라고 했다"라고 해명했지만 영상을 확인한 결과 박지선이라고 발음을 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지난 4일 사과 방송을 하고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사실 철구는 이전에도 수위 높은 발언과 행동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해외 원정 도박과 성희롱, 뒷광고 등의 사건을 일으켰다.


인방계의 이슈 메이커, 철구가 그간 일으킨 사건·사고들을 모아봤다.


1. 성폭행범 퍼포먼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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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는 2012년 방송 중 성폭행범을 흉내 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그는 의자에 성관계를 암시하는 동작을 하고는 우유를 뿌리며 마치 남성이 사정을 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했다.


당시 이슈가 된 성폭행범 김길태 사건과 맞물려 "김길태를 흉내 낸 것 아니냐"는 뒷말이 돌기도 했다.


결국 철구는 당해 9월 24일 영구정지 조치를 받게 됐다. 이후 영구정지는 해제됐다.


2.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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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철구는 방송에서 "쓰레기통에서 들어가서 거기 냄새 맡으면서 살고, 평생 방구석에 똥칠하면서 매일 기초수급금 받으면서 도시락이나 먹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은 너무 심한 거 아니냐"며 철구에게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철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은 비하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며 오히려 당당함을 표시했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이후 여러 매체에 보도됐으며 결국 철구는 다시 영구정지 조치를 받았다.


3. 故 노무현 대통령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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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철구는 BJ 엄상용과 합동 방송을 하던 도중 퀴즈 게임을 진행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을 암시하는 묘사하고 공개적으로 고인을 모독하는 행동을 해 충격을 안겼다.


철구는 영화 '변호인'을 BJ 엄상용에게 설명하기 위해 바지를 걷고 의자 위에 올라가 손가락 세 개를 펼치고 뛰어내린 뒤 큰 비명 소리를 지르고 죽는 장면을 연출했다.


방송 채팅창에는 '노무현', '부엉이바위' 등의 글들이 올라왔으며 일부에서는 "저게 무슨 변호인 설명이냐"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4. 해외원정 도박


온라인 커뮤니티


2019년 8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철구가 동료 BJ들과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철구는 당시 군인 신분으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었다.


처음에는 철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군 당국이 직접 "이 사진에 나온 인물은 철구가 맞다"라고 입장을 표명해 쐐기를 박았다.


현역 군인이라면 군 휴가 때 국외여행 허가서를 제출해 통과만 되면 누구나 해외로 나갈 수 있다. 따라서 해외로 나간 것 자체는 별로 문제가 안 되지만, 거기서 카지노 도박을 하는 것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 30조'에 위배된다.


철구는 이 사건에 대한 징계로 휴가 제한 3일을 받게 됐는데 해외여행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고 도박 금액도 소액이라 범죄가 성립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