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가림막 부수고 수다 떨었다"···수능 감독관 때문에 영어시험 망친 수험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얼마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한 수험생이 감독관의 부주의한 감독 태도로 시험을 망쳤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그 감독관은 수험생의 옆을 지나가다가 가림막을 건들어 떨어뜨렸고 시험 중 다른 감독관과 대화를 나눠 수험생들의 집중을 방해했다. 


지난 4일 유튜버 강성태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보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수험생 A씨는 수능 당일(3일) 감독관 때문에 수능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당시 3교시 영어 영역을 치르던 A씨는 교탁과 가까운 자리에서 시험을 보고 있었다.


한창 듣기평가가 진행되던 때 감독관이 그의 앞을 지나가며 책상에 설치된 가림막을 건드렸다. 가림막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쿵' 소리를 내고 부서졌다.


A씨는 "그분이 덩치가 크시고 제 책상과 교탁 사이가 두 뼘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였는데 상식적으로 그 사이를 굳이 지나가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듣기평가가 끝난 후 그 감독관은 주위를 돌아다녔다. 신발 끄는 소리가 A씨의 집중을 방해했다. A씨는 귀마개를 꼈음에도 소음이 들릴 정도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A씨는 해당 시험관은 다른 감독관들이 시험 시작 전 약식으로 하던 본인 확인을 시험 중에 했다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시험 중 다른 감독관과 수다를 떠는 바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던 A씨는 온전한 제 실력대로 영어 시험을 치를 수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나는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왜 예상 밖의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을까"라며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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