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개그맨 김원효가 결혼을 했음에도 여전히 전 여자친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인 김원효, 심진화는 최근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해 결혼 10년차 임에도 신혼처럼 달달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싸운 적이 한 번도 없어 보일 정도로 애틋한 두 사람이지만,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는 결혼 전 파혼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 심진화, 김원효 부부는 서로의 과거 연인 때문에 헤어질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김원효는 "신혼집에 심진화의 전 남자친구들의 사진이 있었다"라며 "전 남친부터 시작해 전전 남친, 전전전 남친의 얼굴까지 강제로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심진화는 "나도 할 말이 있다, 제 얘기 들어보세요"라며 반박에 나섰다.
심진화는 "(남편이 싫어해서) 난 전 남친들 사진 다 없앴지만, 김원효는 여전히 전 여친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날 만나기 직전) 김원효에게는 5년을 함께한 연인이 있었다"라며 "전 여친과 헤어지고 2개월 만에 나를 만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뜨겁게 사랑을 나눴고, 연애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하게 됐다.
하지만 심진화는 결혼하기 직전 파혼할 뻔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첩장 정리 도중 일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심진화는 "청첩장을 정리하는데 김원효의 전화벨이 울렸는데 안 받는 거예요!"라며 흥분했다.
김원효 대신 핸드폰을 본 심진화는 "저장은 안 되어 있지만 (남편의 번호) 뒤 4자리가 똑같았다"라며 "여자들은 촉이 있잖아요.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역시나 그 전 여친이었다"고 말해 폭로전 상황을 역전시켰다.
심진화는 "심지어 김원효는 전 여친과 똑같은 번호를 지금도 사용 중이다"라고 추가적으로 전해 주위를 충격에 빠뜨렸다.
자신의 과거 폭로에 당황한 김원효는 갑자기 "월! 월!"이라고 강아지 소리를 내 상황을 무마시켰다. 이 모습과 함께 '그냥 내가 개야'라는 자막이 흘러나와 주위는 웃음바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