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성인배우 이수 "대기업 다니던 전 남친, 내 직업 알더니 '역겹다·천박하다'며 상욕하더라"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성인 배우 이수가 자신의 직업 때문에 결혼을 할지, 말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성인 배우 이수(29)가 출연했다.


연기 활동을 시작한 지 4년이 됐다는 이수는 "우연히 시작한 이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연애를 하게 됐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를 아껴주던 그 사람은 제 직업을 알게 되면서 돌변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수는 "(상대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라며 "아픈 상처에 힘들어하다가 1년 전 누구보다 저를 사랑해 주고 제 일도 이해해 주는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남친의 부모님 그리고 지인들은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또다시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며 결혼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수는 이런 트라우마를 갖게 된 계기로 전 남자친구의 폭언을 들었다.


그는 "대기업 다니는 전 남자친구에게 처음엔 직업을 밝히지 않고 '프리랜서 배우로 일을 하고 있다'라고만 얘기를 했다. 남친의 주변 지인들하고도 친해졌는데 어떤 지인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제 포스터를 봤다고 남친한테 얘기했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수는 "(당시) 전남친이 내게 '역겹다' '천박하다' '너한테 많은 걸 걸었는데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라고 말하더라"라며 힘들어했다.


원래부터 이수가 노출이 있는 연기만 하려던 건 아니었다. 데뷔작이 노출 신과 배드신이 있었는데, 이후부터는 성인 영화만 들어온 것이다.


이수는 "처음엔 많이 부끄러워서 주눅 들고 그랬다. 하지만 쉽게 마음먹고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점점 더 일에 욕심이 생겼다. 너 연기 많이 늘었네 열심히 하네 얘기를 들으니까 보람을 느끼게 됐다. '여기에서만큼은 잘하는 사람이 돼보자'하는 마인드다"라며 당당하게 소신을 밝혔다.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수는 사랑에 한번 상처받은 뒤 연애가 하기 싫어져서 현재 남자친구를 계속 밀어냈다.


그리고는 알아서 멀어지라고 자신의 직업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남자친구는 달랐다.


현재 남자친구는 "뭐 어때요? 그것도 연기잖아요. 당신도 배우잖아요. 당신의 직업을 존중해 줄 수 있으니 만납시다"라며 오히려 위로해 줘 용기를 다시 얻게 됐다.


하지만 이수는 여전히 주위의 편견이 걱정된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수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된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자식들도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Naver TV '언니한텐 말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