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구미호뎐' 이동욱이 이태리를 안고 삼도천에 몸을 던졌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동욱 분)이 남지아(조보아 분)의 몸속에 들어간 이무기 본체를 자신의 몸으로 옮기기 위해 비늘을 삼킨 모습이 그려졌다.
곧바로 이연의 몸엔 이무기의 비늘이 돋아나기 시작했고, 이연은 괴로워하며 몸부림쳤다.
이무기(이태리 분)는 자신의 본체가 이연의 몸에 들어간 걸 알고 즐거워했지만 이연은 "내 선물이야. 반쪽이 약해지면 너도 약해진다며"라며 쏘아붙였고, 미리 달맞이꽃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연은 이무기가 약해진 틈을 타 공격했고, 두 사람은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연은 이무기를 끌어안은 채 이랑(김범 분)에게 검을 던졌다.
이연은 "곧 있으면 난 이무기로 변해.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게. 나를 구해줘"라며 설득했지만, 이랑은 이연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망설였다.
고민하던 이랑은 눈물을 흘리며 이연과 이무기에게 칼을 휘둘렀다.
이연은 극악스럽게 "난 다시 태어날 거야. 다시 태어나도 또 그녀를 찾아낼 거야"라고 위협하는 이무기에게 "웃기고 있네. 삼도천에선 아무도 못 돌아와"라며 남지아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남긴 뒤, 이무기를 끌어안고 삼도천으로 몸을 던졌다.
남겨진 이랑과 남지아는 오열했다.
남지아는 "그는 웃었다. 마치 나를 구해서 그걸로 다행이라는 듯이. 이것이 그의 해피엔딩이라는 듯이. 마지막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렸던 거 같기도 하다"라는 독백과 함께 폭풍오열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tvN '구미호뎐' 최종화는 오늘(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