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라고 불리는 김원효, 심진화는 결혼식마저 특별했다.
지난 2월 JTBC '77억의 사랑'에 출연한 개그맨 부부 김원효, 심진화는 영화관에서 올린 결혼식 비하인드스토리를 언급했다.
이날 심진화는 "그때 결혼할 당시에 돈이 없던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최소로 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평균 결혼식 비용이 약 2천400만 원인 반면 이들의 결혼식 비용은 절반에 해당하는 약 1천200만 원이었다.
특히 김원효는 아내 심진화의 결혼식 로망을 이뤄주기 위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대여했다.
심진화는 "대학에서 연극 영화를 전공했다. 연극에 너무 빠져있어서 누군가랑 결혼한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스토리를 만들어서 (결혼식을) 마지막 장면 엔딩으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심진화의 이야기를 들은 김원효는 곧바로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다.
이들은 타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결혼식이 진행되는 시간대 앞뒤로도 상영관을 대여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영화관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들의 모습은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들은 콘셉트에 맞게 영화 포스터 형식의 전단지를 만들어 하객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선이 분산되는 이타 결혼식과 달리 부부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로맨틱하고 가격까지 합리적인 두 사람의 '영화관 결혼식'에 많은 이들이 부러움을 표했다.
한편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지난 2011년 연애 4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