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로 후배들 응원 못 받고 쓸쓸하게 시험장 들어간 수험생들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마침내 고대하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이 밝았다.


오늘(3일) 전국 각 고사장 앞에는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과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험장 곳곳에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이색 환경이 연출됐다.


그중에서도 예년 수능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건 후배들의 응원이었다.


통상 고사장 주변에서 이뤄지던 응원전 등 이전에 볼 수 있었던 풍경은 연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수능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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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수험장 앞은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총출동한 후배·스승들로 북적였다.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수험장에 도착한 후배들은 떡, 초콜릿 등 간식을 나눠주거나 응원의 함성을 지르며 응원했다.


하지만 올해 수험장 앞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후배들의 응원전 이벤트는 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장 앞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응원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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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장에는 긴장한 얼굴로 수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의 모습, 자녀를 안아주는 부모의 모습, 현장을 정리하는 경찰관의 모습만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 맞춰 학생들은 금지된 현장 응원 대신 응원 영상이나 응원 문구를 SNS 등에 올리는 등 비대면 응원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는 수능을 앞둔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그 모습은 달라졌어도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은 변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