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야식으로 시킨 배달 족발에서 살아있는 쥐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배달 족발에서 살아있는 쥐를 발견한 시민의 제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야근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
야근을 하던 직원들은 평소에도 자주 시켜 먹던 프랜차이즈 음식점에 족발을 주문했다.
포장을 뜯고 음식을 먹으려던 순간, 부추무침 안에서 무언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정체는 바로 살아있는 쥐였다.
깜짝 놀란 직원들은 가게에 사실을 알렸지만 사장은 배달원을 보내 음식을 회수해가려고만 했다.
직원들이 항의하자 사장은 그제야 직접 찾아와 식비 100만원과 병원비를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다.
직원들은 이를 거부하고 본사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본사 측은 "점주와 해결해라"라고 답변했다.
사장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면서도 "영문을 모르겠다"라는 입장이었다.
쥐가 들어간 부추무침은 비닐로 밀봉돼 배달 도중 쥐가 들어갈 확률은 희박했다.
부추무침을 포장하는 장면이 담긴 CCTV에서도 쥐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인터뷰를 나누는 순간, 주방에는 쥐가 출몰해 포장 당시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게 됐다.
직원들은 식약처에 사체를 보내고 정식으로 신고했다. 식약처의 의뢰에 따라 관할 구청은 현장 조사를 나왔고 위생 관리의 책임을 물어 해당 음식점에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구청 측도 쥐가 들어가게 된 경위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한편 본사 측은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