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늘(1일) 오후 4시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미처 불을 피하기 못해 베란다에 매달려 있던 한 여성은 주민들의 기지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일 채널A '뉴스A'는 이날 발생한 화재 현장의 급박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파트 베란다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시커먼 연기까지 솟구쳐 윗집 창문까지 모두 가려버린 상황. 거세진 불길에 베란다 난간이 바닥으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옆집에도 불이 옮겨붙어 급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우왕좌왕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한 여성은 베란다 난간을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서서 구조를 기다렸다.
그때 이삿짐을 나르던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차가 다가와 여성 쪽으로 급하게 사다리를 옮겼다. 이어 받침대를 올려주자 여성이 올라탔다.
가까스로 올라탄 여성은 긴장이 풀린 듯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주변 이웃들의 기지로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화재가 난 12층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층에 있던 2명이 추락해 숨지고 2명은 옥상 인근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