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올해도 변함없이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00억원을 기탁했다.
아울러 청소년 교육 및 아동보호 사업을 수행하는 NGO(비정부 단체) 9곳의 달력도 30만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기탁하던 이웃사랑 성금을 21년 째인 올해도 이어가는 것이다.
1일 삼성은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생계 지원, 사회 복지시설 개보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기 시작한 건 지난 1999년부터다.
1999~2003년은 매년 100억원씩, 2004~2010년은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을 기탁했다.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을 기탁하고 있다.
삼성이 올해까지 21년간 기탁한 성금은 총 6,700억원에 달한다.
연말 이웃사랑 성금 기탁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삼성은 청소년 교육 및 아동보호 사업을 수행하는 NGO(비정부 단체) 9곳의 달력 30만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NGO의 달력을 구매하는 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NGO들의 사업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여 나가자"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달력을 자체 제작하는 대신 NGO들과 제휴해 만든 달력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달력에는 해당 NGO의 로고 및 사업 내용 소개와 삼성의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 새겨졌다.
이 밖에도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 꿈'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재원이 부족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복지 시설에서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 '삼성 희망디딤돌'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