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경찰이 음주단속과 더불어 음주 킥보드 단속을 예고했다.
인도를 질주하는 '킥라니'(킥보드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인해 행인들이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돌입하면서 골칫덩어리인 '음주 킥라니'들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경찰은 음주단속과 더불어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이륜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음주단속을 강화했다.
단속 과정에서 실제 술을 마시고 전동 킥보드를 타다 붙잡힌 이들도 있다. 이들은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에 따라 면허 정지,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올해 초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경찰이 음주단속을 안 한다는 오해가 늘며 음주 교통사고는 10월 말 기준 1,921건이나 발생했다.
경찰은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연말 모임 등 술자리가 늘어나며 음주운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별 단속은 1월 말까지 서울 시내 전역에서 불시에 실시한다.
한편 현재 전동 킥보드는 운전면허를 취득한 성인, 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를 취득한 만 16세 이상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 10일부터 국토교통부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라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없어도 전동 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어, 킥보드 관련 교통사고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