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을 비판한 53만 유튜버 성제준을 저격했다.
29일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제준을 향해 쓴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시인 겸 영화배우 故 마야 안젤루가 남긴 "당신이 말로 내게 총을 쏠 수 있다. 당신이 눈으로 나를 벨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공기처럼 일어설 것이다"라는 글이 담겼다.
이와 함께 홍석천은 "나에 대해 1도 모르면서 본인의 채널에 여러 번 거론해 당황스럽다"며 성제준을 언급했다.
그는 "뭐 좀 알면 더 공격하기 쉬우실 텐데 저와 커피 한 잔 어떠시냐"며 "언제든 연락 달라"고 말했다.
인생 선배로서 커피를 사겠다고 전한 홍석천은 성제준을 향해 "님은 제 스타일 아니니까 위험하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앞서 성제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을 통해 수개월 동안 홍석천에 관한 영상을 게재해오고 있다.
지난 9일 게재된 영상에서 성제준은 "사람 속이는 게 정말 쉽다"며 "제 주변에도 대중적인 이미지가 좋은 분들이 많은데 가끔 제 시각에서는 이미지와 딴판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홍석천이 최근 18년 동안 운영해온 이태원 식당을 모두 접은 것에 관해 "홍석천 씨가 정말 큰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홍석천에 대해 조사하며 생각이 바뀌었다는 성제준은 "2011년 이태원 소재 빌딩을 20억 원대에 매입해 불과 몇 년 만에 2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냈다"며 "8년 동안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냈고,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는 10~19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말미암아 성제준은 홍석천이 실제로 힘든 상황은 아니지만, 방송에서 계속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음을 강조하며 일명 '슬픔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제준은 홍석천에게 아픔이 없는 건 아니라면서도 "아픔조차 하나의 이미지로 둔갑해 자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과대 포장되어 있다"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