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지각 1분도 안 봐주고 교복 단속하는 '한국식 교육' 할렘가에 적용하자 생긴 일 (영상)

KBS1 '다큐 공감'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범죄와 마약의 온상으로 악명 높은 뉴욕 할렘가.


이곳에 사는 아이들 역시 학업과 진로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 한국식 교육이 상륙하며 큰 변화를 이끌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청소년 범죄율 1위, 뉴욕 할렘가에서 시작된 한국식 교육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할렘가의 데모크라시프렙 공립고등학교가 담겼다. 그곳에서는 보통의 미국식 교육이 아닌 한국식 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KBS1 '다큐 공감'


지각을 1분도 봐주지 않고, 교복 단속도 철저한 이곳은 장소만 한국 고등학교와 유사한 모양새를 갖췄다.


데모크라시프렙 공립학교 교장은 1년 동안 충남 천안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면서 깨달은 바를 반영해 6년 전 학교를 설립, 한국식 교육을 도입하며 마약과 폭력 문제를 눈에 띄게 줄였다.


최선을 다하면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한국식 문화 속에 학생들의 성적은 부촌 학교를 누르며 소위 '기적'을 이뤄냈다.


한국식 문화를 통해 교육의 필요성을 이해시킨 이 학교는 뉴욕시가 개최한 성취도 평가에서 뉴욕 8학군 같은 학교보다 높은 학업 성취도를 기록했고, 최우등 성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졸업생 전원 4년제 대학 합격시켰고, 하버드 대학교 진학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KBS1 '다큐 공감'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 할렘 중심에서 펼쳐지자 미국 언론은 이를 치하하며 극찬을 내뱉기도 했다.


외적인 칭찬보다 눈에 띄는 것은 학생들의 변화였다. 한국식 교육을 받은 이들은 교육을 강조하고 부모님, 선생님 등 어른을 존경하는 한국의 가치관에 큰 영감을 얻는다고 전했다.


데모크라시프렙 공립학교 학생 재리드 바스케즈는 "뉴욕에서 우리만큼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은 없을 거다. 우리는 밤새면서 공부하는 날도 있다"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스스로를 위해 또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문화가 생겨났다"고 전해 한국식 교육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미국 할렘가에서 꽃을 피운 한국식 교육과 이를 마주한 이들을 하단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


한편 해당 영상은 지난 2017년 방송한 KBS1 '다큐 공감' 189회다.



KBS1 '다큐 공감'


YouTube '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