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만성 비염' 치료 안 하고 방치하면 얼굴 변형돼 못생겨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전국 190만 비염인들에게 공포의 계절이라 불리는 겨울이 돌아왔다.


찬바람에 호흡기가 약해지고, 건조한 날씨가 코를 예민하게 만들면서 끔찍한 '콧물 지옥'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혹시 콧물 등 비염 증상이 너무 익숙해 '언젠간 낫겠지' 하며 겨우내 방치하지는 않았는가.


그렇다면 당장 병원을 찾아야겠다. 귀찮다고 치료를 미루다가는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아래는 만성 비염을 방치했을 때 나타나는 변화들이다. 비염이 있다면 이제라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자.


1. 얼굴 변형


(좌) 비염이 없는 쌍둥이, (우) 비염을 지닌 쌍둥이 / vainandanxious


비염이 심하면 코 안쪽이 부어 자연스레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이 같은 습관을 지속하면 얼굴 변형을 초래하는데 상악골을 받쳐주던 혀의 위치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광대뼈와 턱뼈가 늘어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길고 폭이 좁은 얼굴로 변형된다고 한다.  


눈매 역시 가장자리가 쳐져 졸려 보이는 눈으로 변한다. 


2. 천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염을 앓으면 천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반대로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비염 증상을 겪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비염과 천식을 같이 앓으면 호흡기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자주 재발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3. 축농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염으로 콧물이 계속해서 나오면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축농증은 코 주위 머리뼈 속의 부비동에 화농성 콧물, 즉 고름이 고여있는 현상을 뜻한다.


하루 1~2회, 식염수를 활용해 코 세척을 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따뜻한 차 등으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치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노인들은 콧속 비점막이 약해 특히 비염에 취약한데 이를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호흡기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쥐의 코에 주입하는 연구에서 기도와 뇌에도 알레르기에 의한 염증이 발생했다.


이것이 반복되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치매가 발병할 수 있다고 한다. 


5. 중이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이염은 고막 속 공기가 차 있는 부분인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감기나 비염 때문에 코막힘이 생기면 이관을 덮고 있는 점막이나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겨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막힘이 발생했을 때 코를 한쪽으로 푸는 것이 중이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되며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초연나건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