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첫째 낳았는데 당신 다른 여배우 손잡고 왔잖아"···이영하에 상처받았던 과거 털어놓은 선우은숙 (영상)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981년에 결혼했다가 2007년에 이혼한 배우 이영하, 선우은숙.


선우은숙이 이혼 후에도 계속 생각날 정도로 섭섭했던 일화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회에서는 서먹서먹했던 첫날밤을 보낸 후 조금은 여유로워진 표정으로 동거 2일 차를 보내는 이영하, 선우은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이혼 15년 만에 처음으로 고이 묵혔던 과거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선우은숙은 "살면서 '이 사람 참 나한테 심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잖아. 그런 게 나도 (당신한테) 몇 가지 있다. 아기 낳았을 때"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은 "첫째를 출산한 후 일주일간 병원에 있는데 당신은 내 옆에서 하루도 같이 안 잤잖아. 그때는 그게 정말 섭섭했다. 가슴이 아팠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그는 "이후엔 내가 친정에 가서 한 달 있었잖아. 그리고 처음 보는 날 내가 플랫폼에서 자기를 기다렸다. (보고 싶은 마음에) '오빠!'하고 부르려고. 근데 당신이 어떤 여배우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 여자 트렁크를 끌고 오더라"라며 "(날 본 후) 자기가 여배우를 먼저 집에 데려다주고 가자고 했었다. 근데 '이쪽으로', '저쪽으로'하면서 여배우 집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혼란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선우은숙은 다시 생각해도 충격적인지 눈물을 보였다.


그는 당시 '뭐지? 오빠는 얼마나 여기를 자주 왔으면 이렇게 잘 알고 있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말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하지만 이영하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영하는 "남의 눈을 의식해 당신과 손잡고 데이트한 적도 없는데 무슨 소리! 부축하고 나왔겠지"라고 발끈했다.


그러나 선우은숙은 "난 아내니까 손잡은 그 모습이 정확히 기억난다"라고 강조했고, 결국 이영하는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며 선우은숙을 위로했다.


두 사람은 이후 기분전환을 위해 40년 전 첫 데이트 장소였던 두물머리를 찾아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에게 낭만적인 시도 읊어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이들은 밥을 먹다 39년 전 친구들을 데리고 떠난 1박 2일 신혼여행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이영하는 이때도 선우은숙을 배려하지 못하고 갑자기 친구들을 불러 보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Naver TV '우리 이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