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강물에 뛰어내려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살기로 한 여성.
이 여성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바로 강물에 있던 악어들 때문이었다.
27일 (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World Of Buzz)'는 말레이시아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클랑의 한 강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어느 기업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여성 A(34) 씨는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한 탓이었다.
이직 후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이 여성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 이르렀다.
A씨는 지난 월요일 잘란 다토 모드 시딘 다리(Jalan Dato Mohd Sidin)에서 강물로 뛰어들었다.
A씨는 뛰어든 강물 속에서 악어를 보고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마음을 고쳐먹고 물 밖으로 헤엄쳐 나오기 시작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목격돼 무사히 구조됐다.
다행히 구조 당시 A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모습으로 경찰에게 발견됐다.
A씨는 경찰서에서도 "강에서 악어를 보고는 마음을 고쳐먹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아직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 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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