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7년간 밥 공짜로 줬는데 뻔뻔하게 밥값 계산했다고 거짓말하는 노숙인

YouTube 'SBS STORY'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무려 7년째 단 한 번도 돈을 내지 않고 매일 분식집에서 '무전취식'을 하고 있는 남성이 있다.


이 남성은 매번 공짜 밥을 대접하는 사장님에게 단 한 번의 감사 인사도 없이 외려 갑질까지 하고 있다.


이런 사연은 지난해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등 다수 TV 프로그램에까지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난 8월 MBN '특종세상'에서 방영한 분식집 사장님의 근황이 재조명됐다.



YouTube 'MBN Entertainment'


방영된 영상에 따르면 사장님은 올해도 변함없이 아무런 보상도 받지 않고 그 남성에게 음식을 베풀고 있었다.


형편이 어려워져 원래 가게 자리를 팔고 지하로 내려와야 했지만 그의 선행은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 남성이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자신은 이미 사장님에게 1,400만원의 돈을 지불했고 그 값을 정당하게 음식으로 받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만약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가 매번 돈을 내지 않고 분식집을 방문해 밥을 먹고 가는 것도 이해는 된다.



YouTube 'MBN Entertainment'


다만 사장님은 "돈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예전에도 500만원을 두 번 줬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돈을 받은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 남성의 주장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란 얘기다. 물론 사장님은 이를 알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까지도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베푸고자 하는 정(情)은 존경받을 만하나, 이런 마음에 고마움을 표하기는커녕 거짓말을 하는 남성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려지게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금까지는 사장님의 온정만으로 넘어갔지만 무전취식은 엄연한 범죄라는 점을 남성이 깨달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돈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에 의거, 가벼운 벌금형을 받게 된다. 그런데 사연 속 남성처럼 상습적으로 돈을 내지 않은 경우엔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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