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술 안줬다고…" 60대 남성, 서울 마포구 모텔에 불 질러 2명 사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 마포구 한 모텔에서 방화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2시 39분께 마포구 공덕동 한 모텔 1층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모텔에는 주인과 손님 등 총 15명이 있었다.


사진=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중 주인과 손님 3명은 빠져나왔지만, 11명은 즉각 탈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11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화상을 입었다.


1층에서 일어난 화재인 터라 위층에 있던 손님은 탈출을 위해 뛰어내리기도 했다.


11명 중 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결국 숨졌다. 나머지 9명 중 1명은 중상이고, 8명이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60대 남성 장기 투숙객이다. 그는 모텔 주인이 술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2명이 죽었지만, 정작 방화범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이 방화범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한 뒤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