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요?"…4살 아들 질문에 '의사 엄마'가 선택한 조기교육법

Twitter 'TheBreakfasteur'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엄마 엄마,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는 거야?"


호기심 많은 어린 시절 가장 큰 궁금증은 바로 자신이 어떻게 세상에 태어났는지일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해본 이 질문에 대부분의 부모님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돌리거나 "황새가 물어다 줬지" 혹은 "다리 밑에서 주워왔단다"라는 등의 답을 하곤 한다.


하지만 미국의 한 '의사' 엄마는 4살짜리 아들의 궁금증에 아주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답을 해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Twitter 'TheBreakfasteur'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출산 과정을 궁금해하는 4살짜리 아이에게 제왕절개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의사 엄마의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제시카 소(Jessica S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들과 함께 제왕절개 수술을 재연한 놀이를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해 하는 아들에게 출산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이 놀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상 속에서 제시카와 아들은 임신한 여성의 배 모양을 한 찰흙 모형을 칼로 함께 잘라내기 시작한다.


칼로 갈라낸 배 속에는 마치 자궁과 양막을 형상화한 듯 빨간색 찰흙과 투명한 비닐이 안을 감싸고 있다.



Twitter 'TheBreakfasteur'


아이는 그 속에 손을 집어넣어 스파이더맨 인형을 꺼내고 마치 산부인과 의사처럼 탯줄을 잘라낸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3일 만에 8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찰흙 놀이를 통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출산 과정을 잘 설명한 의사 엄마를 지지하며 자신도 아이에게 똑같이 알려줘야 겠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몇몇 누리꾼들은 수술 과정을 담은 설명이 4살 아이에게 너무 적나라하다며 제시카가 교육을 이유로 너무 선을 넘은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이런 적나라한 방법은 아이에게 정신적 충격을 줄 수도 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YouTube 'The Breakfaste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