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역대 최악이라 불려 마침내 사라진 해병대 '레전드' 악습 5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이 있다. 이들의 전우애는 영원하다는 뜻이다. 


해병대는 특히 다른 군보다 더 똘똘 뭉쳐져 있다. 고된 훈련과 남다른 군기 때문이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해병대에는 특히 군기가 셌다.


이 군기가 과거에는 도가 지나쳐 폭력을 가하거나 다양한 가혹행위로 나타났다. 


지금은 군(軍)에서 이런 악습을 타도해나가고 있지만, 과거에는 군이 오히려 이런 걸 암암리에 장려했다. 그래야 조직이 유지될 거라는 명분 때문이었을 터. 


도대체 얼마나 고통스러웠길래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렇게 잊지 못하고 이야기되는 걸까. 지금부터 해병대 출신들이 이야기하는 역대급 악습 5가지를 소개한다. 


화장실 금지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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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선임의 허락 없이는 가지 못하는 아주 고통스러운 악습이다. 대변, 소변 모두 해당된다.


"화장실 다녀와도 좋은지 알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선임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


이마저도 쉽사리 허락해주는 선임은 적다. 이 때문에 터지기 직전까지 참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몇몇 예비역들 사이에서는 이 고통스러운 악습 때문에 사회에 나와서까지 변비에 허덕였다는 후문도 있다.


살아 있는 곤충 억지로 먹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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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곤충을 먹게 시키는 해병대 전통 악습이다.


애벌레부터 여치, 잠자리까지 그 곤충의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흔히 있던 악습으로 지난해에도 이런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후임의 입을 벌리게 하고 곤충을 억지로 넣는 경우도 허다하다.


식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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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으로 고문하는 해병대의 악습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병사에게는 밥을 못 먹게 하고 마른 병사에게는 음식을 억지로 먹였다고 한다.


부대에 따라 선임이 식당에 가기 전까지 후임은 밥을 먹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이 밖에도 선임이 식당에 도착하기 전까지 식판, 수저를 들고 대기해야 했다는 후일담도 있다. 


못 자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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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잠'을 못 자게 하는 악마 같은 악습이다.


매우 작은 목소리로 후임을 깨워 일어나지 못하면 맞선임을 구타한다. 이는 곧 내리갈굼으로 이어진다.


또 코골이가 심하다는 이유로 욕설과 구타를 당하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한다.


이에 스트레스를 받은 군인 중에는 휴가 중 시술을 받거나 의료기기를 구입해 들여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기수 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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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에서 열외로 만들어 해당 병사의 선임 자격을 빼앗는 악습이다.


대게 해병대 문화를 견디지 못하고 상부에 보고해 적발당했을 때 처하는 조치다.


식사, 훈련, 명절 회식 등 모든 행사 및 일과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당한다.


견디다 못해 타 부대로 전출을 가더라도 이 꼬리는 계속 붙어 다닌다. 여기에 살까지 붙어 기수 열외를 전역 때까지 벗어나지 못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