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전 세계의 기대를 모으며 베일을 벗은 아이폰 12의 사용 후기가 전해지고 있다.
대체로 영롱한 컬러와 혁신적인 성능을 갖췄다는 반응이 우세하지만, 도색이 금세 벗겨지고 카메라가 쉽게 깨진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문제는 기존 곡선 모양의 모서리가 날카로운 디자인으로 나오면서 생겼다.
2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아이폰 12를 쓰다가 손가락이 움푹 파였다는 한 남성의 후기가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성 A씨는 최근 아이폰 6S 모델에서 아이폰 12 프로로 핸드폰을 바꿨다.
그는 핸드폰을 바꾸자마자 신이 나 사용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손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자세히 살펴보니 날카로운 액정에 장시간 눌린 새끼손가락에 상처가 나 있었다.
피는 나지 않았지만 새빨갛게 변한 데다 움푹 패 마치 변형된 듯했다. A씨는 깜짝 놀라 이 같은 사연과 함께 손가락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아이폰 12로 바꾸고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 새끼손가락이랑 똑같다", "너무 날카로워서 이미 변형된 것 같다" 등의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한 누리꾼은 아이폰 12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이용해 사과를 깎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아이폰 12는 마치 칼처럼 사과 껍질을 쓱쓱 깎아내 충격을 줬다. 이 같은 영상이 올라오자 일각에서는 "백만 원이 넘는 플래그십 모델의 마감 상태가 너무 허술한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