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누나 덕에 대학 합격했어, 정말 고마워!"
고3 남학생이 자신의 힘든 수험생활을 응원해준 BJ 듀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일 듀단의 아프리카TV 채널 게시판에는 "꼭 전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쓴 이는 듀단의 방송을 시청하는 고3 남학생이었다.
남학생은 2월에 듀단에게 직접 받은 글을 공개하며 그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남학생은 듀단에게 고3이 되면서 학업, 친구 관계 등에 대한 고민이 생기자 하소연하다시피 글을 남겼다고 한다.
답장을 받을 거란 기대는 전혀 안 했지만, 듀단은 남학생에게 진심 어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당시 듀단은 "나는 힘들 때 지금 고비를 넘기면 반드시 좋은 일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어"라며 "된다고 생각하면 원하는 게 정말로 이뤄진다는 거, 난 진짜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해"라고 위로했다.
또한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언젠간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하다 보니 진짜 그럴 것 같더라"며 "나중에 잘 됐을 때를 상상한다"고 전했다.
듀단은 마지막으로 "힘들어하되 후회할 만한 일만 하지 말자"며 "고3 때만 해볼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듀단의 말이 힘이 됐는지 남학생은 고3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대학까지 합격할 수 있게 됐다.
남학생은 "누나가 해준 말 보고 많은 감동했다"며 "힘들 때마다 글 보며 버틴 덕분에 가고 싶은 대학교는 발표가 아직 안 나왔지만 몇 곳 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고맙고 이제 여유 많으니 방송 자주 보겠다. 항상 좋은 방송 해줘서 고맙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시청자들은 바쁜 일정과 방송에도 팬을 위해 위로와 조언을 남긴 듀단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듀단은 경희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