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키 187cm, 나이 21살"…돈 필요하다며 중고 사이트에 자신 매물로 올린 러시아 청년

 YA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 마켓에 23살 여성이 자신을 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 많은 논란을 되고 있다.


이런 비슷한 일이 러시아에서도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베트남 매체 YAN은 잘생긴 한 20대 남성이 빚을 갚기 위해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자신을 매물로 내놓은 사연을 소개했다.


러시아 유명 온라인 판매사이트 피크샵(PichSHopoe)에는 잘생긴 근육질의 21살의 청년이 판매 상품으로 등록돼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청년은 21살의 알렉산드르 크라마렌코(Aleksandr Kramarenko)이다.



YAN


187cm의 큰 키에 훈훈한 얼굴 그리고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젋은 청년이 왜 자신을 온라인 사이트에 판매 상품으로 내놓게 됐을까.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는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어린 나이에 320만 루불(한화 약 4700만 원)이라는 큰 빚을 지게 됐다.


그가 진 빚의 채무자 중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피크샵도 포함돼 있었다.


피크샵은 알렉산드르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그를 매물로 내놓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알렉산드르는 빚을 탕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피크샵의 제의에 동의했다.


피크샵 측은 알렉산드르의 자세한 신상이 포함된 프로필과 그의 근육질 몸매가 드러나는 사진들과 함께 그를 경매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YAN


반응은 뜨거웠다. 알렉산드르를 판매하는 경매에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중 1/3이상이 남성이라는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피크샵 측이 35세 미만의 여성과만 거래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에 실제 남성들에게 알렉산드르가 낙찰 될 가능성은 없다.


알렉산드르의 경매가는 1만 루블(한화 약 14만 7,000원)부터 시작됐으며 몇 시간 만에 알렉산드르가 진 빚을 다 갚고도 남을 만큼 가격이 치솟아 올랐다.


피크샵 대표는 "이 매매의 최종 결과는 절대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 알렉산드르가 얼마에 누구에게 판매되었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유명세를 치른 알렉산드르는 이후 모델 에이전시의 연락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