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정답률 12% 기록"...2021년도 9월 모의평가 중 가장 어려웠던 한국사 문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난 9월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제가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한국사 영역에서 수험생들을 괴롭혔던 시험 지문이 공개됐다.


한국사 문제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 특히 수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연표, 시기, 관련 사실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어 대체로 쉬웠다는 평이었다.


단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린 20번 문제를 제외하고 말이다. 한국사 20번 지문은 오답률 1위(88%)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정답률 11% 수능평가원 모의고사 한국사 문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 교육과정평가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게시글에는 2021학년도 수능평가원 모의고사 한국사 20번 문제가 담겼다.


20번 문제는 남북문제를 다룬 조국 통일의 3대 원칙이 제시됐다.


해당 문제에 주어진 '성명'은 박정희 정부의 남북한 당국이 국토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하여 합의 발표한 역사적인 공동성명으로 '7․4 남북 공동 성명'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선택지에 주어진 8․15 광복은 1945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은 1948년, 유신 헌법 공포는 1972년 10월, 남북 기본 합의서 채택은 1991년, 6․15 남북 공동 선언은 2000년의 사실이다.


따라서 정답은 유신헌법 공포의 배경이 된 3번 (다)가 정답이었다. '7․4 남북 공동 성명'은 1972년 7월로 1961년 5.16군사정변과 1972년 유신 헌법 공포 사이에 이뤄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문제는 오답률 88%를 기록하면서 많은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혼란에 빠진 건 수험생뿐만이 아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제를 접한 누리꾼들은 3번 (다)와 4번 (라)를 제시하며 다양한 의견을 펼쳤다.


또 일각에서는 학교에서 여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은 상태로 시험이 치러졌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12월 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에는 49만 3433명이 응시한다. 재수생 등 졸업생은 13만 3069명(2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