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가 올린 게 아니에요. 친구가 장난 친 겁니다"
당근마켓에 자신을 판매한다고 올라온 20대 여성의 글은 철없는 친구의 장난이었다.
19일 조선일보는 경남 진주시에 거주하는 여성 A씨에게 사건의 진실을 전해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자신을 판매한다고 올린 글은 모두 친구가 장난 친 것이었다. 친구도 이 모든 걸 인정한 상태다.
A씨는 "친구도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라면서 "이 것은 제가 친구와 해결을 볼 문제지 진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제가 그런 사람인 것처럼 기사를 내보내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의 모진 말들을 짧은 시간에 모두 들은 것 같다고 슬픔을 토해냈다.
하지만 A씨는 그저 슬픔에 빠져 있는 채로 지내지는 않기로 했다. 자신에게 성적 댓글과 메시지를 보낸 모든 이들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어제(18일) 당근마켓에는 자신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신사진이 있었고 신상정보도 함께 담겨 있었다.
진주시에 산다는 판매자는 1997년 1월 24일 생이라고 했으며 키 166cm, 몸무게 57kg라고 했다. 먹고 살기 힘들어 자신을 내놓는다며 선금 200만원, 월 50만원에 사가라고 했다.
논란이 일었고, 여기저기로 기사화됐는데 A씨는 친구가 벌인 짓이라고 해명했다. 친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