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절친 14명 집에 초대해 '155억원' 넣은 돈가방 나눠준 조지 클루니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가 과거 어려울 때 힘이 돼 친구 14명에게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1,000만 원)를 선물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직접 밝혔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데일리 메일은 조지 클루니가 최근 GQ '올해의 아이콘' 선정 기념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를 도와준 친구들에게 마땅한 보답을 한 것"이라며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고 보도했다.


이 이야기는 조니 클루니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랜디 게버(Rande Gerber)가 지난 2017년 조지 클루니가 선물한 현금이 가득 담긴 여행 가방에 대한 사연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처음 해당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다소 과장된 이야기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조지 클루니의 인터뷰를 통해 이는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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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는 이날 인터뷰에서 "무일푼이었던 시절 그들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 그들의 소파에서 잠을 잤고 그들에게 빌린 돈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라며 "친구들은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도와줬고 오랜 기간 동안 응원해 줬다"라고 우정의 남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나를 도와준 이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나는 어떤 것도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꺼이 돈을 선물한 이유를 강조했다.


조지 클루니는 14명의 친한 친구들과 '더 보이즈'라고 불리는 모임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더 보이즈'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20달러(한화 약 2만 2,286원)짜리 지폐로 100만 달러를 채운 가방을 일일이 건넸다.


조지 클루니가 14명의 친구들에게 선물한 총금액은 1,400만 달러(한화 약 155억 7,200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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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증여에 따른 세금까지 조지 클루니 본인이 직접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이 돈 선물을 부담스러워하자 조지 클루니는 "이 돈을 한 명이라도 받지 않으면, 모두 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조건도 내걸었다고 전해졌다.


조지 클루니의 지인들에 따르면 더 보이즈의 속한 몇몇 친구들은 술집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할 정도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조지 클루니는 무명시절 자신이 받은 도움을 더 크게 갚아준 셈이다.


한편 조지 클루니에게 선물을 받은 사람들 중 하나인 랜드 거버는 이 돈을 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