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복귀 체념, 죽으란 얘기 힘빠져"···인스타 악플 심경 전한 고영욱 (영상)

Youtube '김기자의 디스이즈'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미성년자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던 룰라 출신 고영욱이 악플을 접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에는 고영욱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 올라왔다.


먼저 고영욱은 "큰 실수를 했고 잘못을 한 거니까 그대로 더 나아지는 좋은 모습 보이면서 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에서 했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고영욱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후 세상과 소통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운영원칙에 따라 그의 SNS는 하루 만에 삭제됐다.



Youtube '김기자의 디스이즈'


고영욱은 "사람들에게 연락도 안 하고 집에만 갇혀 지냈다. 복귀하고 싶다 해서 대중들이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거에 대한 미련은 사실 체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한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영욱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제 입으로 말하기도 그런데 '성범죄자가 어디 뭐 소통이냐', '어디를 나오려고 하냐' 이런 식 글을 보면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지만 전과가 있는 사람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어디 가서 죽어라'식 얘기는 많이 힘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Youtube '김기자의 디스이즈'


뉴스1


고영욱은 비난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작정 사회에 나오지 말라는 등의 악플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연히 연예인으로서 큰 실수를 했고 잘못을 했기 때문에 그만큼의 비난이 오는 걸 알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모두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2013년 구속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15년 만기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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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김기자의 디스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