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새로 도입된 자동차 번호판, 단속 카메라에 정말 안 찍힐까? (실험 영상)

YouTube '뉴스TVCHOSUN'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지난 7월에 도입된 신형 차량 번호판이 단속 카메라에 잘 찍히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TV조선은 태극 모양 홀로그램이 새겨진 새 자동차 번호판이 카메라에 잘 안 찍혀 단속을 피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형 번호판은 기존 페인트 번호판과 달리 특수 필름이 부착돼 밤에도 잘 보이는 게 장점이지만, 카메라 인식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취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신형으로 바꿔 달고 경찰에 미리 알린 뒤 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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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왕복 6차선 도로에 도착한 취재진은 시속 30km 과속 단속 구간에서 신형 번호판과 페인트 번호판 차량 실험을 진행했다.


취재진은 신형 번호판 차로 시속 57km, 기존 번호판 차로 시속 56km로 주행한 후 일주일 뒤 관할 경찰서를 찾아갔다.


그 결과 기존 번호판은 과속에 걸렸지만 신형 번호판은 단속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 시내 도로와 경기도의 또 다른 도로에서도 같은 실험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 확실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취재진은 유관 부처에 공개 실험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서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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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카메라 검사 기관인 도로교통공단 측은 "기계 성능 오차 때문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하며 "경찰청이 됐든 국토부가 됐든 공식적인 요청에 의해서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번호판을 제작한 국토교통부 측은 "단속 카메라의 특성 때문"이라며 번호판에는 문제가 없음을 시사한 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경찰청 역시 "새 번호판을 맞춰서 카메라를 바꿀 순 없다. 현재 카메라에 맞춰서 들여와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번호판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유튜버 등 일부 사람들에게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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