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 모든 것들을 단돈 25만 원에 다 드립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올라온 중고 카메라 장비의 가격을 두고 누리꾼들의 논쟁이 펼쳐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카메라 가격이 저렇게 저렴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캐논의 카메라와 렌즈를 판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얼핏 보아도 고가의 촬영 장비로 추측된다. 카메라 3대에 외장 플래시, 다수의 렌즈 등의 장비가 포함됐다.
판매자는 이와 함께 판매 가격으로 25만 원을 제시했다. 이 모든 장비들을 25만 원에 판다는 것이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먼저 "당장 사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라며 당장 매입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세웠다.
이들은 "보통 렌즈 하나만 해도 몇 십만 원이다"라며 "한 개도 아니고 이 정도 수준이면 정말 당장 구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내세운 이들은 너무 터무니없이 저렴한 금액은 뭔가 이상이 있거나 문제가 있는 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치 못할 사연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 이런 경우는 선입금 유도식 등 사기일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마법의 물건 아니냐", "피눈물 에디션이다", "남편 몰래 아내가 올린 글이다", "납치 에디션이다"라는 등의 다양한 추측을 제시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후 거래와 관련한 뒷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누리꾼들은 제대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상품 구입이 늘면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내놓았다가 선입금을 받고 '먹튀'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금액에 먼저 입금을 했다가 물건을 받지 못하는 등의 사기 피해를 입은 이들도 적지 않다.
만약 너무 저렴한 금액에 상품이 올라왔다면 꼼꼼히 확인 후 중고거래를 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