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28개월 된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매일 식탁 의자에 갇혀 있었습니다"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3살짜리 아이를 의자에 몇 시간씩 앉아 있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아동 부모는 3살짜리 아이가 혼자 빠져나올 수 없는 만큼 사실상 갇혀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UBC는 울산 울주군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28개월 된 A군은 자기 몸보다 작은 '식탁 겸용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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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A군은 항상 의자에 앉아있어야만 했다.


심한 날에는 등원을 하자마자 교사의 손에 이끌려 의자에 앉는 날도 많았다.


A군의 이런 생활은 약 2달가량 이어졌는데 아이의 행동을 이상히 여긴 부모가 CCTV를 확인하면서 사실을 알게 됐다.


어린이집 측은 "그중에 제일 잘 앉아서 앉힌 거냐"라는 A군 부모의 물음에 "맞다"라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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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 뒤 다른 학부모들에게 보낸 공문에는 A군이 문제가 있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말을 바꿨다.


모 아동이 너무 활발하고 거칠게 행동하는 것을 다른 아동들에게 신체적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었다.


문제가 된 담임교사 2명은 현재 사직한 가운데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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