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군기와 상관 '1도' 없는 군대의 괴상한 제식 문화 4가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진짜사나이'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한민국에서 남자라면 대부분 군대에 가야한다.


군대에서는 단순히 총을 잘 쏘고 전쟁에서 이기고 전투에서 승리하는 법만을 가르치지 않는다. 군인으로서 최소한 지켜야 하는 제식과 여러 문화들을 몸소 익혀나간다.


그런데 '군기'를 잡고 통제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지만 이해되지 않는 문화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현역 때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데 전역하고 생각해보면 더 이해가 안 된다.


오늘은 이렇듯 '군기'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게 하는 군대 내 제식 문화를 꼽았다.


1. 제한배식 훈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진짜사나이'


해군들은 해군의 훈련소라 할 수 있는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서 실시하는 야전교육대에서 한 달치 훈련을 일주일 동안 몰아서 받게 된다.


이때 제한배식이라는 훈련을 하는데, 말이 훈련이지 쉽게 말하면 '배식량을 줄이는 것'이다.


안그래도 배고픈 훈련소 생활에서 밥마저 조금 주니 온전히 버티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에 시대에 맞지 않는 무식한 훈련방식이라는 비판을 쭉 받아왔다.


2. 사관생 직각식사


YouTube '국방TV'


직각식사란 팔과 목, 허리 등의 움직임을 직각으로 유지한 채로 식사를 하는 것이다.


유럽의 사관학교에서 시작된 군사문화로서 한국전쟁 와중에 미군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3. 전우조 문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훈련병들과 자대에 막 전입 온 신병들은 무조건 동기 혹은 선임과 짝을 지어 다녀야 한다.


어린 아기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왜 혼자 다니면 안될까 궁금할 것이다.


그런데 규정이 그렇다. 군대에서는 탈영, 자살, 총기난사 등 여러 가지 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군은 '전우조'라 불리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4. 90도, 180도 직각보행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진짜사나이'


각이 생명인 사관생도는 직각식사 뿐 아니라 직각보행도 필수적이다.


화장실을 갈 때도 직각보행을 하고 생활관을 누빌 때도 늘 90도, 180도 각도를 유지해야 한다. 


처음에는 발과 손이 전부 따로 노는 탓에 곤혹을 치르지만 그래도 조금만 지나면 금방 적응한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