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평소 보기 드문 일이 방송에서 흘러나오면 우리는 '주작'을 의심하곤 한다.
보다 재밌는 장면을 만들고 싶거나, 혹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을 때 충분히 상황 설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함소원, 진화 부부가 주작 의혹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가족 갈등을 넘어 딸 혜정이를 돌봐주는 시터 이모에게도 무례하게 대해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방송을 본 이들은 "이 모든 게 차라리 설정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당혹스러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함소원 가족의 일화를 한곳에 모아봤다.
1. 혜정이 주민번호 몰라 치료 바로 못 시킨 함소원X진화
딸 혜정이가 고열에 시달리자 함소원은 급한 대로 천연요법을 통해 열을 내려보려 했고, 진화는 빨리 병원에 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결국 함소원과 진화는 혜정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제대로 접수하지 못했다.
이에 진화가 아기 수첩을 가져오고자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난리통이 벌어졌다.
2. 시터 이모한테 어제 만든 반찬 싹 버리라고 말한 진화
진화는 밥상에 올라온 밑반찬을 보고 "며칠 된 반찬 아니냐"라며 시터 이모에게 물었다.
시터 이모는 "아니다. 어제 한 거다"라고 답했지만, 진화는 그래도 오래됐다며 모두 버릴 것을 요청했다.
시터 이모가 밑반찬은 며칠 두고 먹을 수도 있다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함소원은 "(진화가) 늦둥이로 자라서 항상 갓 지은 밥에 갓 만든 반찬만 먹고, 나머진 누나가 먹었다. 매번 아침이면 남편이 버리라는 게 쌓여있다"라고 전했다.
3. 돈 아끼느라 딸한테 작아진 바지 입히는 함소원
'짠소원'으로 불릴 정도로 생활비를 아껴 쓰는 함소원이 딸 혜정이에게도 짠순이 면모를 보여줬다.
시터 이모가 혜정이의 바지 한 벌을 구매하자 패널들은 "이모님이 옷도 사주냐"라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함소원은 혜정이 옷을 잘 사지 않는다면서 작은 "끼이는 바지를 입혀놓아서 사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함소원은 오래 신기겠다는 일념 하나로 혜정이 발 보다 두 배 이상 큰 신발을 구매하기도 했다.
4. 전기세 아끼려 시어머니가 냉장고 문 열어놓은 시간 센 함소원
코로나 여파로 진화의 중국 공장이 장기간 문을 닫게 되자 함소원은 비상 가족회의를 열었다.
함소원은 "(수입이) 예전의 반밖에 안된다. 집 경제 큰일 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냉장고 문 열어놓은 시간을 쟀다. 13초였다. 3초 넘으면 전기세 많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열기 전 뭘 꺼낼지 생각해야 한다. 전등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저녁 7시 이후에만 불 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5. 화난 시어머니가 중국 돌아가겠다 하자 비행기표 예약한 함소원
함소원이 집을 비우자 시어머니는 물감을 넣은 물총으로 아이들과 놀며 집안을 더럽히고 말았다.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 분노한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크게 다퉜다.
싸움이 계속되자 시어머니는 "내가 중국으로 돌아가면 된다"라고 말했고, 함소원은 곧바로 중국행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이후 함소원은 "저때 심정으론 며칠만이라도 떨어져 있고 싶었던 것"이라고 고백했고, 시어머니는 눈물을 보였다.
6. 침 묻은 숟가락으로 혜정이 밥 먹인 시어머니한테 화낸 함소원
함소원과 시어머니는 혜정이의 육아법을 두고 치열한 고부 갈등을 보였다.
함소원은 "숟가락에 어머니 침이 묻었다. 애한테 이렇게 먹이지 말아 달라"라고 부탁했다.
시어머니는 함소원의 직설적인 말에 서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