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때 커플들 사이에서 '깻잎 대란'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당시 수많은 이들을 멘탈 붕괴로 이끌었던 '깻잎' 대란을 넘어설 '새우 껍질' 논란이 발생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Gamek'에는 남자친구가 제일 친한 친구라며 데려온 '여사친'과 식사자리에서 극강의 분노를 느낀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여성은 얼마 전 남자친구의 절친한 친구와 함께 동석해 식사 자리를 가졌다.
당시 남자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라며 자연스럽게 '여사친'을 소개했다.
여성은 남자친구의 가장 절친한 친구가 이성이라는 사실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남자친구를 믿기에 마음에 크게 담아두지 않으려 했다.
문제는 식사 도중 발생했다. 셋은 함께 새우를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새우가 익어가기 시작하자 남자친구는 조심스럽게 새우를 한 마리 들어 뜨거움을 감수하고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당연히 자신에게 먼저 껍질을 깐 새우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던 여성은 이어진 남자친구의 행동에 속이 확 상해버리고 말았다.
남자친구가 여사친에게 먼저 새우를 먹으라고 줬던 것.
평소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특히 여성에게 매너가 좋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여성은 유난히 여사친을 챙기는 그의 모습에 질투를 느꼈다.
게다가 그에게 우선순위로 밀렸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더 여성은 그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밖으로 나와버렸다.
당황한 남자친구가 뒤늦게 연락해 왜 화가 난 건지 이유를 물었지만 여성은 끝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함께 분노하며 "이건 깻잎보다 더 심한 문제다", "새우껍질이 웬말이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나였으면 상 뒤집었을 것"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대부분의 여성 누리꾼들은 직접 새우껍질을 까서 줄 수는 있어도 여자친구도 똑같이 어색한 자리인데 여자친구를 먼저 배려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이어 "역지사지로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에게 껍지을 깐 새우를 먹여줬다면 어떤 기분을 느낄지 생각해보라"며 여성에게 큰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