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별X으로 돈은 땡기고 욕먹긴 싫어?"...에디린 수면제 먹고 응급실 실려갔단 소식에도 몰려 온 악플러들

아프리카TV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지난해 10월 카카오를 시작으로 3월 네이버, 7월 네이트 까지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전면 폐지했다.


악성 댓글이 범람하며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의 사건이 반복되며 이를 보완하고자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을 통한 악플 세례는 여전하다.


아프리카TV BJ 에디린이 응급실 신세를 졌다는 소식에도 많은 이들이 악플을 퍼부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에디린이 올린 공지글 / 아프리카TV


지난 11일 에디린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에,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해 정신과 약과 타이레놀 50알을 넘게 먹고 응급실에 다녀왔다는 소식을 알렸다.


당분간 방송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인증샷과 함께 공개한 해당 글은 수많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문제는 일부 누리꾼들이 댓글을 통해 인신공격성 비하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댓글은 "그렇게 힘들면 그만두면 될 거 아니야", "돈 쉽게 버는 건 포기 못하는 듯", "악플은 당연히 있는데 그것 때문에 힘들면 인증샷 남기지 말고 방송 하지 말아라" 등 그 내용도 다양했다.


아프리카TV


일부에서는 "이것도 결국 관종 어그로 아니냐", "굳이 자살기도한 걸 왜 올리냐. 옹호해 달란 거냐", "별X으로 돈은 땡기고 싶고 욕먹긴 싫고..." 등의 댓글을 달며 그를 조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악플러들의 행태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같은 인간인 게 창피할 정도"라며 "대체 왜 힘들다는 사람한테 악플까지 다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악성 댓글은 경우에 따라 형사처분 될 수 있는 명백한 범죄다.


각종 악성댓글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유명인들이 늘어나는 만큼, 댓글을 남기기 전 한 번쯤 자신이 쓴 문장을 되돌아보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