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자정이 넘은 한밤 중 한 남성이 혼자 사는 여성의 자취방에 침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무성의한 태도가 논란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TV조선은 여성이 혼자 사는 자취방에 침입하려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무신경한 반응을 보이며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TV조선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지난 4일 자정을 넘긴 시간 한 남성이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계단 아래로 황급히 사라진다.

잠시 뒤 해당 남성은 센서 등이 꺼진 어두운 계단에서 또다시 인기척이 있는지 확인을 한다.

심지어 아예 문에 귀를 대어보거나 기웃거리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남성은 12분간 이 집 앞을 서성였다. 당시 집 안에 홀로 있던 여성은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이미 자리를 떴다.

신고 여성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고 여성은 경찰이 당시 "남성이 누굴 기다리는 게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경찰은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용의자가 누군지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측은 TV조선의 취재가 시작되자 CCTV 확인을 거쳐 용의자를 신속 검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