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졸업생 80%가 대기업 입사하는 부산대 기계공학부 취업 현황

Instagarm 'pusan.ac.kr'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중 9월 기준 취업자는 16만 6,4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 4,139명 줄었다.


심각한 고용 한파에 아예 취업을 포기한 청년층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어차피 될 가능성도 없으니 "그냥 쉬겠다"는 취업 포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역대 최강의 고용 한파가 몰아친 와중에도 높은 취업률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학교가 있다.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바로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자료는 부산대학교 학생지원시스템의 졸업생 취업 현황을 캡처한 것으로, 졸업생들이 어떤 회사에 입사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자료에 따르면, 취업에 성공한 239명의 졸업생 중 160명은 대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중 가장 많은 졸업생이 취업한 곳은 51명이 취업한 LG전자였으며, 22명이 취업한 삼성전자와 19명이 취업한 현대자동차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남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등의 공기업에 취업한 졸업생도 48명이나 됐다.


전체 취업자 중 80%가 넘는 인원이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들어간 것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취업깡 패로 불리는 학과답다", "웬만한 인서울 대학들보다 취업률 높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는 입학 정원 280명, 전임 교원은 6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학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