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구미호뎐' 조보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킨 이태리가 소름 돋는 미소를 지으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동욱 분)과 이랑(김범 분)이 21년 전 실종된 남지아(조보아 분)의 부모가 갇힌 꽈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꽈리를 찾을 동안 남지아는 이무기(이태리 분)가 허튼짓을 하지 못하게 그를 붙잡고 있었다.
어딘가로 급하게 가려는 이무기를 본 남지아는 그의 팔을 잡고 "내 차 타고 가자. 대리 불렀다"며 조금 더 함께 있으려 했다.
대리 기사를 기다리며 서로를 가만히 쳐다보던 두 사람. 이무기는 남지아에게 "남자친구 있냐"고 질문했다.
남지아가 "있다"며 "내 남자친구는 동화 같은 남자다"라고 말하자, 이무기는 "헤어지세요. 어른들의 동화는 잔혹 동화로 끝나기 마련이지 않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때 남지아는 부모가 갇힌 꽈리를 찾았다는 이연의 문자를 받았다.
이는 곧 이무기와 시간을 그만 벌어도 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남지아는 이무기를 쳐다보곤 "내 앞에서 남자같이 굴지 마. 나한테 넌 부모님의 원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에 이무기는 살기 어린 표정으로 "알고 있었구나? 그래서 나를 붙들고 있었어?"라고 물더니 "내 정체를 아는 것치곤 너무 무방비하네"라고 말했다.
남지아가 "네가 날 죽일 수 없다는 건 이연한테 들어서 알고 있다"고 말하자, 이무기는 "맞는 말이다. 난 네가 마음에 들거든"이라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이무기는 남지아 손에 입을 강제로 맞추고 사라졌다.
한편 이날 남지아는 꽈리를 찾아준 이연과 이랑 덕에 꿈에 그리던 부모와 다시 만나 가족 상봉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