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고기에 상추쌈 싸 먹는 우리 식문화까지 뺏어가려는 중국 근황 (영상)

YouTube '전서소가'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시아 역사에 등장했던 모든 나라의 기원이 처음부터 중국에 있었다고 조작하는 역사 왜곡, 동북공정.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도 넘은 동북공정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전통 의상 한복, 아리랑, 동요 등을 자기네 거라고 왜곡하더니 이제는 식문화까지 탐내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전서소가'에는 "고목 호두 - 백 년에 거쳐 머금어진 과실의 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전서소가'


유튜브 채널 전서소가를 운영 중인 유튜버는 중국인 둥메이화로 요리 영상, 시골 풍경 브이로그를 게재하고 있다.


둥메이화는 매번 볶거나 튀기는 등의 음식을 만들거나 보존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올려왔다.


그런데 이날 영상에는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상추쌈에 마늘, 고추를 올려 먹는 모습을 담았다.


요즘 중국에서 상추쌈 먹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시기에 상추쌈 먹는 영상은 어떤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고 추측하고 있다.



YouTube '전서소가'


상추쌈은 한국의 식문화다. 원나라 때는 중국에서 상추쌈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몽골의 침입으로 원나라에 끌려간 고려 사람들이 상추 쌈으로 향수를 달랜 모습을 보고 몽골인과 중국인들이 따라 먹었다.


한국의 식문화를 중국 유튜버가 따라 하자 국내 누리꾼들은 "쌈을 베어 먹다니", "한복에 이어 쌈 문화까지 가져가려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중국인들은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이 중국 명나라의 것이라며 "한국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의 동요 '반달'이 중국 조선족 민요로 소개되기도, 아리랑을 부르며 백두산을 장백산(중국 명칭)으로 언급하기도, 윤동주를 중국 국적의 조선족이라고 표기하기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둥메이화는 백족 공산당원이며 쓰촨경찰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충칭에서 인민 무장 경찰로 복무, 쓰촨성 공안청으로부터 개인 2등 공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전서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