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송민호 앨범 커버 표절했다는 의혹에 "100% 우연이다" 해명한 스윙스

Instagram 'itsjustswings'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래퍼 스윙스가 위너 송민호의 솔로 앨범 커버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1일 스윙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HEAT'(히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날 책 표지가 미리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은 송민호가 지난달 30일 발매한 앨범 'TAKE'와 커버가 비슷하다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분가량의 짧은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Instagram 'itsjustswings'


영상에서 스윙스는 "2주 전에 발매된 송민호의 앨범 커버와 내 책 커버가 굉장히 유사했다. 하지만 이것은 100% 우연이다"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표절 의혹에 대한 해명 자료를 올려뒀다고 알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스윙스의 에세이집 'HEAT' 커버 디자인을 맡은 책 디자이너의 설명이 담겨 있었다.


책 디자이너는 "제목 '히트'와 주황색 배경, 심플한 느낌의 표지는 기획 단계부터 나왔던 얘기다. 주황색은 강렬하고 열정적이고 대담하지만, 빨간색보다 덜 직접적이고 세련된 색이다. 책 방향과 잘 어울렸다"고 회상했다.


또한 폰트를 두고서는 "고딕, 산셰리프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고딕이 강하고 단단하다면, 명조는 장식적이고 부드러우며 서정적이다. 스윙스 작가님의 '히트'에 명조, 셰리프는 어울리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고딕체를 사용해 책 표지를 디자인한 이유를 밝혔다.



Instagram 'itsjustswings'


그러면서 책 디자이너는 최종 시안 중 좋은 의견을 받았던 표지만 골라 지난 9월 29일 스윙스에게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윙스가 선택한) 시안 중 하나가 표지로 결정되고 영어 문구, 디테일한 사이즈 등이 바뀐 디자인으로 최종 표지 작업이 완료됐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11월 4일 인쇄소에 모든 파일을 넘기고 11월 6일에 인쇄 감리를 볼 때까지(모든 책 디자인이 완료될 때까지) 송민호 님의 앨범을 보지 못했다"라며 송민호 앨범을 표절해 책 표지를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고 재차 주장했다.


끝으로 디자이너는 "(스윙스가) 표절을 해서 얻는 게 많을까? 잃는 게 많을까? 스스로 '숨만 쉬어도 욕먹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래퍼가 2년 동안 준비한 책의 표지인데 너무나 유명한 가수 송민호의 커버를 따라 해 얻을 것이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글을 끝맺었다.



Instagram 'itsjustswings'


한편, 'HEAT'는 이슈메이커 스윙스가 30대가 되면서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내면을 솔직하게 풀어낸 에세이집이다.


책에는 그가 장난기 없이 삶에 대해,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