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보그 이탈리아가 한국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의 트렌드를 언급하는 게시물에 글과 상관없는 반창고 붙인 동양인 여성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
지난 8일 보그 이탈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국 트렌드 및 K-뷰티 등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렸다.
보그 이탈리아는 "한국의 트렌드는 생산, 재료, 포장 및 마케팅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빠르게 움직인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루틴을 따라가며 한국 뷰티를 흥행시키는 게 아니다"며 K-뷰티에 대한 언급까지 빼놓지 않았다.
보그 이탈리아는 블랙핑크 제니,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와 포니, 유니스텔라 네일 등을 예시로 들며 K-뷰티의 흥행에 대해 소개했다.
글만 보면 문제가 없는 듯하지만, 사람들은 함께 올린 사진에 대해 지적했다.
사진에는 한 동양인 여성이 다소곳한 자세로 앉아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는 성형수술을 한 것처럼 보이는 반창고가 붙어있다.
아무리 봐도 한국 트렌드 글과 사진은 전혀 관계가 없어 보였다.
누리꾼은 "이건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성형 강국 클리셰가 분명하다", "K-뷰티를 칭찬하는 것처럼 하면서 돌려 깠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해당 게시물에는 사과와 수정을 요구하는 항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보그 이탈리아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