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다이아 수문장' 괴물쥐(장지환)가 결국 롤 티어 마스터에 오르지 못하고 다이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 판만 더 이기면 승급할 수 있었으나 마지막 판을 이기지 못해 좌절을 맛봤다. 게임 중 거친 욕설을 쏟아낸 죄(?)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지난 9일 트위치TV 스트리머 괴물쥐는 자신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롤) 세기말 마지막 승급전을 진행했다.
이날 괴물쥐는 시즌 종료 직전 운명을 건 마지막 승급전을 진행했다. 어제(9일)는 2020년 롤 시즌10이 마무리되는 날이었기에 괴물쥐의 투지는 더욱 불탔다.
게다가 마침 그에게는 승급전만이 남아 있었다. 5판 중 단 '3판'만 이기면 마스터 티어로 승급을 할 수 있었다.
그간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다딱이(다이아가 딱이다)', '다이아 수문장' 등의 조롱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였다.
상황은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처음 2판은 승리했지만 다음 2판을 내리 패배했고, 마지막 판도 쉽지 않아 보였다.
중반까지는 킬 스코어가 상대팀과 비슷했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대패했고 결국 그대로 넥서스가 깨지고 말았다.
눈앞에서 승급을 놓친 그는 멘탈이 완전히 나갔다는 듯 입을 벌린 채 모니터만 응시했다. 평소 모습과 다르게 화를 내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의 부서진 멘탈을 제대로 산산조각내는 일이 곧바로 이어졌다. '게임 이용 정지 3일 제한'이라는 안내장이 그의 계정에 날아온 것.
앞선 판에서 상대 팀 유저에게 채팅으로 '욕설 파티'를 벌인 게 원인이었다. 연속으로 치명타(?)를 맞은 괴물쥐는 할 말도 더이상 없다는 듯 한숨 섞인 외마디를 남기고 '빡종'(빡쳐서 방송 종료)을 시전했다.
다이아 산의 정상까지 올라왔다가 결국 깃발을 꽂지 못하고 내려가게 된 그는 저번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다이아 티어를 유지하게 되 것은 물론 3일 동안 좋아하는 롤을 하지도 못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