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애플워치, '악몽' 꾸면 진동으로 꿈 차단시키는 기능 탑재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G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애플이 애플워치에 탑재될 독특한 앱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슬래시기어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애플워치 앱 '나이트웨어(NightWare)'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요즘 많은 스마트워치가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수면 시간, 질 등을 추적,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최근 FDA 승인을 받은 애플이 '나이트웨어'라는 새로운 앱은 여기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NightWare


나이트웨어 앱은 유저가 악몽을 꾸지 않도록 해준다. 이런 아이디어는 수면 모니터링 기능의 기초 위에 구축됐다.


나이트웨어 앱은 애플워치의 심박수 센서, 가속도 센서 등을 이용해 유저의 신체 움직임과 심박수를 모니터링한 후 이를 애플 나이트웨서 서버로 보내고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화된 프로필을 만든다.


이후 수면 프로필과 비교해 유저가 악몽을 꾸는 것을 감지하면 애플워치가 진동할 수 있도록 해 유저를 진정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유저의 잠을 깨우지 않고도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무서운 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21ymmt_k'


만약 진동으로 잠에서 깼다면 이후 애플워치는 진동의 세기를 줄여 유저를 깨우지 않도록 학습해나간다고.


매일 악몽으로 제대로 숙면을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최상의 앱이 되겠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나이트웨어 앱에는 여러 주의사항이 있다. 자면서 신체적 행동을 하는, 특히 몽유병 환자의 경우에는 이 앱의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또한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도 사용해선 안 되며 낮잠을 유발할 수도 있어 의사와 상의해 처방전을 받아야 다운로드 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애플워치의 나이트웨어 앱은 FDA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식약처 인증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