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부탁드립니다"
남성은 명품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내의 사진이 사라진 것에 훨씬 더 슬퍼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지갑을 분실한 한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의도의 모 빌딩 남자 화장실에서 에르메스 파란색 지갑을 분실했다는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탁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의 지갑 안에 들어있던 사진 때문에 지갑을 꼭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갑의 외형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잃어버린 지갑 안에는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그는 "지갑 또한 그녀의 마지막 선물이지만, 사진이라도 돌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꼭 사례하겠다"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미어진다", "꼭 찾으실 거다", "이거 주우신 분은 제발 돌려달라", "기도하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랑하는 아내의 사진과 추억이 담긴 지갑을 애타게 찾는 그가 아내와의 추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이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