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소방관 아빠' 둔 아들이 사이렌 소리 들으면 떠올리는 생각

YouTube '인천소방TV'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제58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노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만큼, 소방관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소방관 부모님을 두고 있는 아이들 역시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 어린이는 "밖에서 소방차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아빠가 다치실까 봐 걱정부터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YouTube '인천소방TV'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인천소방TV'에는 소방관 부모님을 둔 아이들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짧은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소방관 아빠를 두고 있는 열한 살 A군은 "다른 사람들이 아빠를 다 존경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A군은 "가끔 아빠가 출근하셨을 때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아빠가 다치실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A군은 "아빠, 가끔씩 무서워도 우리 보면서 참아"라는 말을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아빠를 걱정하는 A군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의젓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소방관 아빠가 항상 위험을 무릅쓰고 일한다는 것을 어린 자녀가 알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실제로 한 해 평균 500여 명의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당하고 있다. 구조 활동을 펼치다 순직한 소방관도 한 해 평균 5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공상과 순직으로 인정되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건수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많아진다. 


YouTube '인천소방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