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5명 중 1명만 매일 새 마스크로 갈아 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매일 마스크를 새것으로 바꿔 쓰는 소비자는 5명 중 1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새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면 최소 2번 이상 재사용한다는 건데, 한 번 사용한 마스크에는 침이나 다른 불순물이 묻어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염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22~26일 20대 이상 남녀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사용 기간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하루만 쓴다는 응답자는 18.4%에 그쳤다.


나머지는 모두 2일 이상 마스크를 쓴다고 답했다. 5명 중 1명만 매일 새 제품으로 바꾼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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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을 살펴보면 우선 '2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5.6%로 가장 많았다. '3일'이라고 답한 비율도 23.8%였다.


절반 이상이 한번 새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면 2~3일씩 사용한다는 뜻이다.


'6일 이상'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도 11.6%나 있었고 그 뒤를 이어 '4일'과 '5일'은 각각 2.7%와 7.9%였다.


마스크를 2일 이상 사용한다는 816명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마스크를 아껴 쓰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6.2%로 가장 많았다. 34.7%는 '외출을 자주 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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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밀폐·밀집·밀접 시설에서 사용했거나 땀이나 물에 젖었을 경우 새 마스크로 교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자외선 소독기를 활용한 소독 과정을 거친다면 1~2일 정도는 더 쓸 수 있다고 말하고는 하나, 그 이상은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동일인만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주로 착용하는 마스크 종류로는 KF94라고 답한 사람이 35.5%로 가장 많았고,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KF-AD)가 27.5%였다. 이어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20.6%), KF80 마스크(10.7%), 다회용 마스크(5.5%) 등의 순이었다.